털어놓을 곳 없는 고민을
기억하며 듣는 AI
청소년이 털어놓을 곳 없는 고민을 들어 주는 AI 앱입니다. 문제를 찾은 장면부터 기억 기능을 다시 설계하기까지,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01어떤 문제에서 시작했나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익명으로 고민을 털어놓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털어놓을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은 인간관계를 스스로 고르기 어렵습니다. 집과 학교에서 동시에 관계가 힘들어지면 말할 곳이 사라집니다. 힘든 이야기는 부모님께 꺼내기 어렵고, 친구 문제는 친구에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픈채팅방으로 갑니다. 하지만 그곳은 모르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라 안전한 대화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나에게 맞춰 들어 주는 대화 상대입니다.
02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뺐나요?
중심은 AI 대화였습니다. 사람마다 편한 대화 방식이 다르고, 지난번에 한 이야기를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나를 기억하는 대화”를 핵심으로 잡았습니다.
대신 결제는 뺐습니다. 이 서비스가 정말 쓸모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사용자가 모인 뒤에 돈을 받기로 했습니다.
- 고민 듣는 대화
- 기억 · 맞춤
- 안전 장치
- 결제 · 나중에
03처음 보여 준 화면은 무엇이었나요?
투자 설명회(IR)에서는 화면 시안과 실제 운영 결과를 함께 보여 드렸습니다. 누적 사용자 1.1만 명, 그리고 처음 쓴 사람 중 30%가 7일 뒤에도 다시 찾았다는 숫자(D-7 리텐션)입니다. 심사위원의 질문은 두 가지였습니다.
- 위험한 상황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걸 어떻게 증명하나요?
첫 질문에는 답이 있었습니다. 위험한 말이 나오면 상담 기관 전화번호를 안내합니다. 그런데 안내만 하면 대화가 거기서 끊깁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먼저 파악하고,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 가게 했습니다. 기관 안내는 그 대화 안에서 함께 합니다. 안 좋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곁에 머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마지막에 다시 적겠습니다.
04실제로 써 보니 무엇이 달랐나요?
가장 크게 고친 것은 기억 기능입니다. 처음에는 따로 기억 장치가 없었습니다. 대화할 때마다 지난 채팅을 전부 AI에 다시 넣었습니다. 그러자 문제가 보였습니다.
- 중요한 이야기와 지나가는 이야기가 같은 무게로 섞였습니다.
- 내용이 길어지니 AI가 오히려 앞의 이야기를 놓쳤습니다.
- 지금 대화의 맥락을 잘못 잡는 일이 생겼습니다.
- 매번 전부 읽히니 운영 비용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다시 설계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과 잊어도 되는 것을 나눕니다. 하나의 일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이어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지금 대화에 필요한 기억만 골라 AI에 건넵니다.
- 지난 대화 전부
- AI
- 흐려진 답
- 대화
- 기억 고르기
- 필요한 기억만
- AI
- 맥락에 맞는 답
이 설계에 가장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붙잡은 숙제는 세 가지였습니다.
- 비용: AI가 읽고 쓰는 글자 양(토큰)을 줄이기
- 품질: 답이 나아졌는지 재는 방법. 다른 AI에게 답을 채점하게 했습니다.
- 판단: AI가 무엇을 근거로 생각하고 답할지 정하기
오류 처리도 다듬었습니다. AI 답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네트워크가 끊겨도 대화가 망가지지 않게 했습니다.
그린메이트는 보건복지부 장관상(혁신 프로젝트상)과 대구광역시장상을 받았고, 관련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모든 걸 기억하는 AI보다, 무엇을 기억할지 아는 AI가 더 잘 듣습니다.
05맡기시면 무엇을 먼저 정하나요?
두 번째 질문, 효과 증명은 끝내 풀지 못했습니다. 임상시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논문이 필요한지, 임상시험이 필요한지조차 몰랐습니다. 처음부터 정해 뒀어야 했던 질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고객 프로젝트에서는 처음에 이것부터 같이 정합니다.
- 검증 순서: 쓸모 확인 → 돈 받기 → 효과 증명. 단계마다 무엇을 보면 넘어갈지 정합니다.
- 위험 상황 대응: 기능 목록에 처음부터 넣습니다.
- 답변 품질 기준: 무엇을 좋은 답으로 볼지, 어떻게 잴지 정합니다.
- 기억 설계와 오류 처리: 비용과 품질을 함께 봅니다.
그린메이트는 greenmate.ai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례로 이 홈페이지를 만든 과정도 적어 두었습니다.
FAQ자주 묻는 질문
예비창업패키지 사업비로 앱 개발을 맡길 수 있나요?
네,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도 예비창업패키지를 직접 받아 수행해 봤습니다. 사업 일정에 맞춰 범위를 함께 나눕니다.
지원사업 기간 안에 앱을 어디까지 만들 수 있나요?
기간과 목표에 따라 다릅니다. 그린메이트처럼 핵심 기능 하나에 집중하고, 결제처럼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은 다음 단계로 보냅니다. 상담에서 범위를 같이 정합니다.
AI가 들어간 서비스는 무엇을 먼저 정해야 하나요?
위험한 상황에서 AI가 어떻게 답할지, 좋은 답을 어떻게 잴지, 무엇을 기억할지입니다. 나중에 고치면 비용이 커지는 것들입니다.